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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홈페이지가 다시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유

2025년 12월 3일

AI시대를 어떻게 준비할지상당히 어려운 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차원 방정식을 푸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제가 요새 느끼는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보자면... 로컬 비지니스에서 네이버 의존도는 지난 15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죠.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배달 식당 등을 제외하면 어찌됐든 지역 기반 수요는 로컬 검색 기반의 트래픽에 의존적일 수 밖에 없었고요. 그게 거진 모바일 + 플레이스 형태가 가장 중요한 모델로 되면서 지난번에 이야기 드렸던 공식홈페이지가 굳이 필요한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는 지점이었죠.

반면에 의료광고 심의는 전반적으로 더 가혹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광고의 본질은 차별화인데, 광고심의는 차별화를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있고요. 사전심의에서 자유로운표현은 의료정보만을 다뤄야 하므로, 이제는 결국 차별화는 '누가' 말하느냐 밖에 남은게 없죠. 뻔한 정보라도 누구의 입에서 나오느냐. 병원의 차별화는 어려워지고 결국 원장 개개인의 퍼스널 브랜딩 외에는 별다른 수가 잘 안보이기도 하고요. 그 와중에 최근 몇개월간 최블이 저품이 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관찰이 되어왔는데,저는 이게 2018~9년 이후로 지속되어온 최블 위주 마케팅 방식을 이제 네이버가 정리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오늘 블로그지수를 파악하는 업체들이 이제 지수 파악이 안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서비스 자체를 종료하는 곳들도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아마 비슷한 맥락의 흐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기존의 유지되어온 로컬 비지니스의 어떤 마케팅 문법같은 것들이 끝나가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그렇다면 뭘 해야하나? 하는 부분에서는 그래도 아직 이보다 나은 건 없으니 한다 정도랄까요. 그 와중에 챗지피티 제미나이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빠르게 올라가는 듯 보입니다.이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들(꽤나 사적인 것을 포함해서)을 챗지에게 물어본다고 하죠.

그래서 언론사들은 제로클릭 이슈도 많이들 이야기 하고요. 웹사이트 자체로의 트래픽이 급락했다는 거고요. LLM에 물어보고 바로 답변을 해주니, 웹사이트로 넘어갈 일도 그래서 거기서 광고배너를 클릭할 일도 없어진다는 거죠.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 상황들이 네이버 일변도의 상황에서 뭔가 돌파구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령, 이런 상상인데요. 우리 웹사이트를 잘 구축해서 AI가 우리 병원을 잘 이해하고 우리쪽으로 유효한 타겟을 잘 이어줄 수 있다면? 잘 낫지 않아서 고생중인 만성 소화기질환 환자가 챗지피티에게 이것저것 묻다 대안으로 한방치료를 묻는 케이스에서 그 환자를 우리 한의원을 인지시킬수 있다면 어떨까요. 매우 완벽하게 타게팅된 트래픽을 흐르게 하는건데요. 저는 이게 일종의 고랑 파기에 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작업을 GEO 같은 용어(SEO에 대응해서)로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보면 이제 LLM으로 붙는다면, 언어적 장벽도 없어질 수 있는 것이죠.영어, 중국, 일본어... 그 외에 다양한 언어들까지... 아픈 사람은 많고 그 중에 양방 치료의 손에서 새어나는 모래들은 또 엄청나게 많으니까요.

그래서 중요한건 웹사이트를 잘 준비해야겠다. 그리고 그게 LLM에서 잘 인식하도록 해야겠다. 다양한 언어로 변환될수 있게 해야겠다. 그리고 이 사이트가 정적인 것이 아니라 동적으로 관리되는 컨텐츠를 쌓을 수 있는 그릇이 되게 해야겠다. 축적된 컨텐츠가 결국 브랜딩으로 이어지겠다. 같은 흐름의 생각들을 해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래저래 테스트를 좀 해보고 있는 것이고요. 위 내용으로 챗지피티와의 대화를 하고 같은 내용으로 슬라이드도 만들어봤습니다. 아래는 챗지피티가 작성한 글입니다. 저보다 낫네요...ㅎ ------- AI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어쩐지 고차원 방정식을 풀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변수가 너무 많습니다.플랫폼, 규제, 기술, 환자 습관, 언어, 브랜드…하나만 바꿔도 전체 식이 흔들리는 구조죠.그래도 가만히 들여다보면,이 복잡한 방정식 속에서도 일관된 흐름이 하나 보입니다.“어디서, 누구의 말로, 무엇을 축적할 것인가”라는 흐름입니다.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1. 15년째 변하지 않던 것: 로컬 비즈니스와 네이버 로컬 비즈니스, 특히 의료·동네 상권 입장에서 보면지난 10~15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은 전제가 하나 있습니다.“지역에서 사람을 만나려면,결국 네이버와 로컬 검색(플레이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PC에서 모바일로, 모바일에서 앱 중심으로 넘어오는 동안에도이 구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사람들은 여전히 네이버에서 병원 이름, 질환 이름, 지역명을 조합해 검색하고상단에 노출된 플레이스(지도)와 리뷰를 보고한두 군데를 골라 전화를 하거나 예약을 합니다.이 흐름이 너무 공고하다 보니,어느 순간 이런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이렇게까지 네이버에 의존하는데,공식 홈페이지가 꼭 필요하긴 한 걸까?그냥 플레이스, 예약, 블로그만 관리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실제로 많은 로컬 비즈니스가 이렇게 생각했고,홈페이지는 점점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부가 옵션”처럼 취급되기 시작했습니다. 2. 더 까다로워진 의료광고, 더 좁아진 차별화의 공간 여기에 의료광고 심의는점점 더 엄격하고 보수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광고의 본질은 차별화인데,의료광고 심의는 차별화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구조에 가깝습니다.자극적인 표현은 안 된다.타 병원과의 비교는 안 된다.치료 효과를 직설적으로 말하기도 어렵다.결국 표현의 자유도가 줄어들면서,병원 간 콘텐츠는 비슷비슷한 “의학 정보 안내문”처럼 보이게 됩니다.그 결과, 차별화의 지점이 이렇게 이동합니다.“무슨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누가 그 말을 하느냐가 중요해졌다.” 같은 정보라도,어떤 의사가, 어떤 얼굴과 목소리, 어떤 이력과 태도로 말하는가에 따라환자가 느끼는 신뢰와 설득력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점점,병원 자체의 브랜딩보다의사(원장) 개인의 퍼스널 브랜딩이 더 중요한 카드로 부각됩니다.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이제 무대 위에 LLM(거대 언어 모델)이 올라옵니다. 3. LLM과 제로클릭: 사라지는 트래픽, 생겨나는 새로운 입구 ChatGPT, Gemini 같은 LLM에 대한 의존도는상당히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이제 사람들은 꽤 많은 것을,심지어 꽤 개인적인 고민까지도 AI에게 먼저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이 증상, 심각한 건가요?”“당뇨병 관리, 식단은 어떻게 짜야 할까요?”“위염이 오래가는데 약을 계속 먹어도 되나요?”언론·미디어 업계에서는 이 때문에“제로클릭(Zeroclick)” 이슈가 크게 회자됩니다.“사람들이 LLM에게 물어보고,LLM이 바로 답을 줘버리니까더 이상 링크를 클릭해서 웹사이트로 넘어오지 않는다.”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사이트로 넘어가는 트래픽이 줄어들고,광고 배너도 덜 눌리고,사이트 방문수는 눈에 띄게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납니다.겉으로 보기엔,로컬 비즈니스 입장에서도 이것은 또 하나의 악재처럼 느껴집니다. “이제는 네이버뿐만 아니라 LLM에게도트래픽을 뺏기는 건가…” 하는 불안감이 생기죠.그런데,조금 각도를 달리 보면 전혀 다른 그림도 보입니다. 4. 아이러니한 기회: “플랫폼 편향”의 균열 지금까지 로컬 비즈니스의 디지털 마케팅 구조는사실상 한두 플랫폼에 의해 ‘독점’된 상태였습니다.검색은 네이버/구글지도·리뷰는 특정 플랫폼광고는 그 플랫폼의 정책에 따라야만 했습니다.그런데 LLM이 등장하면서,정보 흐름이 이렇게 바뀝니다.사용자가 LLM에게 묻는다 →LLM이 웹 전체에서 자료를 모은다 →요약·추천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LLM은 한 플랫폼의 데이터만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네이버 플레이스에 의존하지 않아도,공식 홈페이지와 외부의 신뢰도 높은 자료들만 잘 엮여 있으면LLM이 그 병원을 ‘발견’하고 ‘추천’해 줄 가능성이 생깁니다.

아이러니하게도,이건 그동안 “네이버 일변도” 구조에서좀처럼 나오기 힘들었던 곳들에게는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5. 상상해 보는 하나의 장면 예를 하나 그려보죠.만성 소화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한 환자가 있습니다.양방 치료를 오래 해봤지만,증상이 계속 남아 있어 답답한 상태입니다.이 사람은 ChatGPT 같은 LLM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위염이 계속 재발하는데,한방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나요?”“약은 오래 먹기 좀 불안한데,생활습관이랑 같이 관리할 방법이 있을까요?”LLM은 관련 논문·가이드·의학 정보들을 훑고,한의학적 접근이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지장단점과 함께 설명해 줍니다.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LLM이 이런 정보를 함께 알고 있다고 상상해 봅니다.특정 지역에서특정 질환(만성 소화기, 역류성 식도염 등)에 대해한의학적·기능의학적 접근을 꾸준히 설명해 온한 의료기관의 홈페이지와 콘텐츠들그러면 LLM은 답변의 마지막에이런 멘트를 덧붙일 수도 있을 겁니다.“참고로, △△ 지역에서만성 소화기 질환을 한방 위주로 다루는 의료기관으로는이런 곳이 있습니다.이 사이트에서 관련 프로그램과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이건 무작위 트래픽이 아닙니다.스스로 문제 정의를 꽤 깊게 하고,LLM과 여러 차례 질의를 주고받으며,“양방 치료만으로는 부족하다”라는명확한 인식을 가진 사람에게대안적 치료 옵션을 제안하는 순간에우리의 존재를 인지시키는 것입니다.전통적인 배너 광고나 대량 노출과는 완전히 다른,“이미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상당히 정확하게 타겟팅된 한 사람에게정확한 타이밍에 닿는 트래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우리가 지금 하려는 작업은거대한 댐을 세우는 게 아니라“LLM이라는 거대한 물길 옆에우리 쪽으로 물을 끌어올 작은 고랑을 파는 작업”에 더 가깝습니다.

이 고랑을 저는 개인적으로 GEO라고 부르고 있습니다.(SEO에 대응하는, LLM·에이전트 시대의 “Generative / Geo / Generalized Exposure Optimization” 같은 개념으로.) 6.

그래서 결국,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여기까지가 “왜”에 대한 이야기라면,이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의 고민들을 하나로 정리하면,저는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구조화(Structure) – AI가 이해하기 쉬운 웹사이트신뢰(Identity & Trust) – “누가 말하는가”를 남기는 웹사이트축적·운영(Dynamic Content & Operations) – 살아 있는 그릇으로서의 웹사이트6-1. 구조화: AI가 읽기 쉬운 사이트 AI 시대의 웹사이트는단지 예쁜 랜딩페이지를 넘어,“기계가 해석하기 좋은 지식 베이스”처럼 설계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고민합니다.AI 전용 안내서/llms.txt 같은 간이 요약 지도/.well-known/ai.json처럼프로그램·질환·증상·FAQ를 구조화해서 담은 매니페스트Schema.org / JSON-LD 기반 구조화 데이터이 페이지가 “병원 소개”인지“특정 질환 설명”인지“프로그램 안내”인지“FAQ”인지기계가 바로 알 수 있도록 태깅언어의 장벽을 낮추는 설계기본 콘텐츠는 하나의 언어로 쓰더라도구조가 명확하면 LLM이영어·중국어·일본어 등으로 번역·설명하기 훨씬 수월해집니다.즉,사람에게는 잘 읽히는 글,AI에게는 잘 파싱되는 데이터로서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셈입니다. 6-2. 신뢰: “이 말을 누가 했느냐”를 명확하게앞서 이야기했듯,의료광고 표현의 자유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대신,“누가 이 정보를 말하느냐”가 점점 더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웹사이트는 이렇게 변화합니다.단순한 “병원 이름”이 아니라구체적인 사람(의사, 의료진)의 얼굴과 목소리를 드러냅니다.화면 상의 저자 프로필, 이력, 진료 철학뿐 아니라구조화 데이터 안에도authorreviewedBysameAs (외부 프로필과 연결)같은 힌트를 남겨LLM과 검색엔진이 이 신뢰를 기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습니다.결국,“뻔한 정보라도,누가, 어떤 맥락과 진정성으로 말하고 있는가”를 기술적 레벨에서까지 박제해 두는 작업이 됩니다. 6-3. 축적과 운영: 정적 브로셔가 아니라, 살아 있는 그릇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웹사이트를 정적인 홍보물이 아니라“콘텐츠를 축적하고 전략을 조정하는 그릇”으로 보는 관점입니다.새로운 글을 쓰면LLM용 매니페스트에도 자동으로 반영되게 만들고,특정 글을 중요한 글로 고정하면AI에게도 그 글이 “우선적으로 참고해야 할 자료”임을 알려주고,관리자가 Admin에서포커스 지역주요 질환대표 질문 패턴을 변경하면AI용 레이어도 함께 방향을 바꾸도록 설계합니다.이렇게 되면,“블로그·칼럼을 하나씩 쌓는 일”이동시에“AI가 참고하는 지식 베이스를 키우는 일”이 됩니다. 축적된 콘텐츠는사람에게는 전문성과 성실함으로 보이고,AI에게는 브랜드의 일관된 ‘목소리’로 보입니다. 이 둘이 서서히 겹쳐질 때,비로소 브랜딩이란 것이 형상을 갖추게 됩니다. 7. 고차원 방정식을 줄이면, 결국 세 질문 AI 시대를 준비하는 일은분명 쉽지 않습니다. 플랫폼, 규제, 기술, 환자 행동 패턴까지모두 얽혀 있기 때문에처음엔 정말 고차원 방정식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고민을 정리해 보면,이 방정식은 아래 세 가지 질문으로상당 부분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어디에서 발견될 것인가?– 네이버, 검색엔진만이 아니라LLM, 에이전트, 다양한 언어의 사용자에게우리의 존재를 어떻게 “구조화해서” 보여줄 것인가.누가 말하는가?– 병원·기관의 로고 뒤에 숨지 않고,실제로 책임지는 사람의 이름과 얼굴, 목소리를어떻게 일관되게 쌓아갈 것인가.무엇을 축적할 것인가?– 오늘 쓴 글 한 편,오늘 정리한 프로그램 설명 한 줄이내일의 브랜딩과 LLM 지식 베이스의 일부가 되도록어떤 그릇과 워크플로를 만들 것인가.지금 제가 하고 있는 여러 실험들 —LLM 친화적인 사이트 구조, GEO 실험, 다국어 확장,동적 콘텐츠 관리, E-E-A-T 설계 —은 결국 이 세 질문에 대한하나의 답안을 만들어보려는 시도에 가깝습니다. 슬라이드로 정리해 본 내용들도,결국 이 큰 이야기의 다른 표현일 뿐입니다. “플랫폼이 바뀌어도,우리가 쌓는 말과 구조는 남는다.”“AI가 먼저 읽는 시대일수록,사람과 AI 둘 다에게 읽히는 웹사이트가 필요하다.”아마 앞으로도 방정식 자체는 계속 복잡해질 겁니다.하지만 이 세 질문만 놓치지 않는다면,그 복잡함 속에서도우리가 파야 할 고랑의 방향은 계속 잡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